반토막이라는 내가 주식을 시작했다.

📉 “내가 사면 반토막 난다”

누군가는 웃으며 하는 말일 수 있지만, 제게는 꽤 진심이 담긴 말이었습니다. 직장생활 시절, 돈에 대한 개념이 없는 나는 사고싶은건 참지못했고, 투자를 한다고 넣어둔 돈은 어느새 깡통계좌가 되어 있었습니다. 조금이라도 만회하고 싶어 들어갔던 종목은 더 떨어졌고, 주변 소문만 듣고 산 주식은 이상하게 제가 사기만 하면 힘을 잃었습니다.

💸 퇴직금으로 산 주식, 그리고 뼈아픈 후회

퇴직금을 받았을 때도 비슷했습니다. ‘이번엔 제대로 해보자’며 소문만 듣고 들어간 주식은 기대처럼 움직이지 않았고, 소중한 돈은 생각보다 빠르게 줄어들었습니다.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. 남의 확신은 내 수익이 아니라는 것, 내가 이해하지 못한 투자는 결국 불안할 뿐이라는 것을요.

다시는 주식하지말자. 그냥 저축이나 열심히 하자. 라고 생각하고 앱까지 다 지웠었습니다.

🚗 2018년의 손절, 그리고 2019년의 ‘다시 1주’

2018년 테슬라를 비싸게 샀다가 주가가 흔들리자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2019년 초 손해를 보고 팔았습니다. 하지만 시간이 지나 회사의 가치를 조금씩 공부하기 시작했고, 2019년 말 300달러 후반대에 테슬라 1주를 다시 샀습니다. 단 1주였지만, 제게는 완전히 다른 시작이었습니다.

🎨 1주가 바꾼 것은 돈보다 ‘태도’였습니다

그 1주가 인생을 바꿨다고 말하면 과장일 수 있지만, 투자에 대한 제 태도는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.

  • 남의 말만 듣고 사지 않기
  • 급등보다 방향을 보기
  • 작은 돈이어도 꾸준히 공부하기
  • 실패했다고 끝난 게 아니라는 믿음

🏠 이 블로그를 시작하는 이유: 노후를 디자인하다

이곳은 대단한 성공담만 있는 공간이 아닙니다. 내가 사면 왜 떨어졌는지, 작은 돈으로 어떻게 다시 시작했는지, 그리고 왜 배당과 ETF를 공부하게 되었는지… 그런 현실적인 이야기를 남기고 싶습니다.

반토막 난 계좌도 지나고 보면 수업료였습니다. 제 투자는 그렇게 ‘1주’에서 다시 시작됐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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